KLPGA '신인왕 0순위' 이예원, 첫 우승 파란불…2R 단독 선두

KLPGA '신인왕 0순위' 이예원, 첫 우승 파란불…2R 단독 선두

링크온 0 220 2022.10.14 17:46

'변형 스테이블 포드'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2R 합계 27점

그린 경사를 읽는 이예원.
그린 경사를 읽는 이예원.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강 신인 이예원(19)이 마침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예원은 14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15점을 보태 중간합계 27점으로 선두에 나섰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은 타수가 아니라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이예원은 이날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

특히 이예원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10점을 얻어냈다.

이예원은 이번 시즌 내내 신인왕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신인왕 0순위 후보.

상금랭킹 4위(7억1천242만 원), 대상 포인트 6위, 평균타수 8위(70.948타)가 말해주듯 정상급 경기력을 지녔다.

준우승 3번 등 우승 기회가 적지 않았지만,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이예원은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버디를 많이 하려고 나가기 전부터 생각했다. 평소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다 보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져 만족한다"는 이예원은 "3, 4라운드에서도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투지를 보였다.

이예원은 "시즌 초만 해도 우승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가까워졌다고 느껴지면서 우승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우승 욕심도 내비쳤다.

박현경의 아이언샷.
박현경의 아이언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예원은 '익산의 딸' 박현경(22)의 추격을 뿌리쳐야 할 과제를 안았다.

익산에서 태어나 자라 익산 컨트리클럽을 홈 코스로 여기는 박현경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점을 추가, 이예원을 3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구름 관중의 응원을 받은 박현경은 "고향 팬들의 응원에 힘이 나고, 기운을 얻는다. 자부심도 느낀다"면서 "초반엔 중장거리 퍼트가 들어가면서 기대가 컸는데, 중간중간 흐름을 못 타서 생각만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박현경도 올해 한 번도 컷 탈락이 없는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우승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어 이예원만큼 간절하다.

박현경은 "우승이라는 단어는 떠올리지 않겠다"고 부담감을 떨치려는 태도와 함께 "내일은 더 많은 버디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이예원, 박현경만큼 우승이 못 마른 이가영(23)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11점을 보태 3위(22점)로 올라섰다.

임진희(24)와 임희정(22)이 4위(21점)와 5위(20점)에 포진했다.

1라운드에서 이글 2방을 앞세워 선두(16점)에 올랐던 김희지(20)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3점을 보태는 데 그쳐 공동 6위(19점)로 밀렸다.

전날 버디를 단 2개밖에 잡아내지 못하고 보기 1개까지 곁들여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상금랭킹 2위와 대상 포인트 1위 김수지(26)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공동 9위(17점)로 치고 올라왔다.

부상 여파로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30)은 합계 -2점으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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